“나 어제 처음으로 ‘노래방 도우미’ 출근했어”… 어느 여대생의 알바 후기

2017년 6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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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영화 ‘오늘의 연애'(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대학 등록금을 위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아르바이트에 발을 들인 어느 여대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네이트 판에는 ‘노래방 도우미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나 사실 어제 처음으로 노래방 도우미로 출근했어”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몇 주 ‘빡세게’ 일해 2학기 등록금을 벌겠다는 글쓴이 A양은 우연히 알바를 구하던 중 뜻밖의 일을 하게 됐다.

A양은 “알바XX에 알바 구하려고 이력서 올렸는데 모던바에서 알바해 볼 생각 없냐고 전화가 왔어. 솔직히 약간 성적인? 그런 일인 게 딱 느껴졌지만 시급에 혹해서 5시간쯤 고민하다가 하겠다고 했어”라고 말했다.

일은 예상한 그대로였다. 앞서 손님과 별다른 터치가 없을 거라고 했던 설명과는 매우 달랐던 것.

A양은 “옷 안에 손이 들어오는 건 기본이더라고. 가슴에 팁을 꽂아주니 거절도 못해버렸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센 손님을 받은 건가 싶기도 하고. 팁 7만원 쯤 준 손님은 계속 팁 꽂으면서 속옷 안까지 손이 들어왔어. 그래도 3시간 반에 거의 20만원 벌리니까 아 이래서 이 일 하는구나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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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A양은 자신과 성매매 여성을 비교했다. “진짜 창X처럼 관계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술 마시면서 대화하고 적당히 터치하고… 괜찮더라고”라고 말했다.

끝으로 A양은 “쓰레기라도 욕해도 좋아. 이런 일 한다고 누구에게도 떳떳히 말하지 못할 것도 알고. 그래서 이런데 글 한번 써봤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등록금. 그리고 시작한 아르바이트. A양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아련한 척 역겹다. 그거 창X 맞아요”

“저도 대학생인데 학비며 생활비 하다못해 아버지 빚까지 감당하는 상황이에요. 이번 학기는 휴학중이지만 잠도 못 자고 새벽부터 새벽까지 알바하면서 삽니다. 힘들어 죽을 것 같으면서도 님과 달리 제가 이렇게 사는 이유는 부모님께, 남자친구에게 특히 저에게 죄스러울 것 같아요. 님은 자랑스러우신가요?”

“남한테 말 못할 일이면 처음부터 하지 마세요. 나중에 분명 후회할 일이 생길 거에요.몸이 힘들더라도 건전한 일을 하시는 게 어떨까요”’

“처음엔 그런 식으로 하다가 나중엔 더한 곳도 찾더라. 돈맛을 알아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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