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안 먹는다는 ‘GMO 라면’, 우리나라는 소비자 속인 채 먹였다

2017년 6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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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BC ‘PD수첩’


터키에서는 거절 당했던 ‘GMO 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국내 라면 대기업들의 몇 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터키에 수출하려던 한국 라면에서 GMO가 검출, 전량 회수/폐기조치된 사건이 있었던 가운데 사건 당시 제작진은 시중에 유통되는 라면 판매량 상위 10개사의 제품에 대해 GMO 검출 시험을 의뢰했다.

그리고 올해 4월 다시 같은 방식으로 동일한 제품에 대해 GMO 검출 시험을 맡긴 결과 2개 업체, 5개 제품에서 GMO가 검출됐다.

GMO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 생산량 증대나 유통·가공상 편의를 위해 유전공학기술을 이용, 기존의 육종법으로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개발된 농산물이다. 우리 몸이 유전자 변형식품을 제대로 받아들일지 이에 대한 안정성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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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황당한 것은 GMO가 검출된 라면 업계 A사는 GMO 원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취재 과정에서 ‘GMO 원료를 수입/사용하지 않는다’라고 홍보하던 문구를 ‘Non-GMO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교체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꼼수”라며 “NON-GMO를 표시하려면 단 9.9991%도 들어가지 않아야 그렇게 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작진은 GMO 안정성을 홍보하는 한국식량안보재단 후원기업 목록에서 A사의 이름을 발견했다며 평소 GMO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던 A삭 GMO 안정성을 홍보하는 재단에 지원금을 낸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GMO 라면’ 및 A사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라면 한가운데갇 둥글게 패인 걸 보면 답 나온다”, “업체명을 밝혀달라”, “그래서 뭔 라면인데. 안 먹게 알려주세요”,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며 아예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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