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 벌어오면 아내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2017년 6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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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tvN ‘미생'(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돈’ 때문에 남편에게 무시 받고 있다는 어느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네이트 판에는 ‘1000만원 벌어오면 사람 무시해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내 A씨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누군 배가 불렀니. 복에 겨운 소리 하지 마라고 하시지만…”이라고 말문을 뗐다.

A씨는 “남편은 결혼 후 집안일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요. 어쩌다 아침을 차려주지 않으면 난리가 나고요. 그리고 말끝마다 저를 무시해요”라며 “중요한 건 저도 남편 가게 도와 12시간씩 일한답니다”라고 말했다.

싸울 때마다 남편은 “네가 가게에서 하는 게 뭔데 힘들다고 하냐. 네가 딴 데 가서 월 200이나 벌 수 있겠냐”라는 말을 한다.

오늘도 어제 저녁 남편이 혼자 야식에 술 한잔 먹은 그릇들에 “싱크대에 올려놔라”, “설거지 좀 해달라”라고 말하자 남편은 “아침밥도 안 주면서 이거 하나 치워주는 게 힘드냐”라고 짜증을 냈다.

A씨는 억울했다. 다름이 아니라 자신이 남편을 챙겨주지 못한 것은 10-12시간 동안 가게에서 일을 하느라 신경을 못 썼기 때문.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이건 왜 안 치우냐”, “네가 저런 거 안 치우고도 나한테 뭐라할 수 있냐”라며 난리를 피웠다.

A씨는 “요즘은 자존감이 낮아져 정말 제가 빵점짜리 와이픈가 싶네요.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나 싶고. 조언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님! 그건 남편이 벌어오는 게 아니에요. 같이 천만원을 버는 거지”, “가게 나가지 마시고 집안일 한다고 해보세요. 12시간씩 일하면서 집안일까지 완벽히 하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요?”, “더 벌어다주면서 가정적인 남편들도 많아요. 월 천 벌어서 배우자 무시하는 남자가 우러 300 벌면 무시 안 할 것 같나요? 걍 쓰레기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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