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중3인 저와 11살 동생 앞에서 대놓고 관계를 나눠요”

2017년 6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Couple in bed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자신과 남동생 앞에서 노골적으로 ‘관계’를 희망하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중생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중3인 저와 11살 동생 앞에서 대놓고 성관계를 합니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3년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로 당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진짜 짜증나 미치겠어요”라고 시작하는 해당글은 중3 여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부모님 사이가 좋아도 너무 좋아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아빠는 엄마와의 관계를 위해 대놓고 A양 남매의 희생(?)을 강요한다. 아직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남동생은 잘 때 엄마랑 같이 자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빠 때문에 영 쉽지 않다.

A양은 “보통 방에서 엄마랑 남동생이 자고 저는 거실에서 아빠랑 같이 자요. 근데 아빠가 갑자기 남동생 보고 거실에서 자라는 거에요. 저랑. 당연히 동생이 싫다고 하니 아빠는 화내면서 ‘엄마랑 아빠랑 뭐하려는 것 같냐. 엄마랑 아빠랑 사랑을 해서 너네들 다 낳았다’ 등의 말을 하세요. 동생을 울죠”라고 설명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동생과 거실에서 자게 되면 곧바로 부모님이 관계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A양. 이젠 진짜 지쳤다.

Tired and annoyed woman of her boyfriend snoring in bed

A양은 “이것도 여러번입니다. 밥 먹다가 아빠가 또 저한테 오늘 동생 데리고 자라 이러면 아 또 하겠구나…라고 알아요. 동생이 없던 어느 날은 제가 제 방에서 컴퓨터하고 엄마, 아빠가 거실에서 TV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막 ‘하지 마라. 딸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전 눈치 보여서 일부러 음악 크게 틀죠”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물론 A양도 안다. 엄마-아빠의 관계를 통해 자신과 동생이 태어났다는 것을. 다만 너무 A양 남매에게 너무 대놓고 ‘우리 한다’라는 식은 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A양은 “전 부모님이 하는 것 같으면 일부러 동생한테 큰 소리로 말하고 동생은 또 울고. 아님 우리 잘 때 하시든가. 휴”라며 “저번에 살던 집에서는 좀 집이 평수가 되게 작았는데 그땐 동생이 지금보다 더 어렸죠. 그때 동생이 훌쩍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었는데 동생이 신음소리를 듣고 깼는지 걱정 되서 울고 있더라고요. 동생은 제가 자는 줄 알고 엄마, 아빠한테 갔는데 또 아빠는 누나한테 가라 그러고… 나중에 엄마가 와서 동생 토닥거리는데……… 뭐랄까 이상한 냄새가 났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로 동생은 엄마, 아빠가 너무 붙어 있으면 막아요. 엄마랑 아빠 떼려고 그러고. 솔직히 저희 아빠 다 괜찮은데 이것만 빼면… 아 진짜 싫네요. 사람 참 민망하게. 짜증나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덧붙였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 정서적으로 좋을 것 같지 않은데. 보통 일이 아니에요. 심각합니다”, “엄마한테 대놓고 상담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면서 잠꼬대로 ‘아 시끄럽네’ 해보세요. 저도 그랬더니 두번 다신 안 그러시더라고요”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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