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알기] 왜 우리는 ‘안녕’이라 인사 할까?

2017년 6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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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포스트쉐어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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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안녕’이라 인사할까?

사용하는 언어는 달라도 모두 사람을 만날 때 나누는 인사말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인사말은 ‘hello’인데요.

‘멈춰라’는 뜻인 프랑스어 ‘홀라’(hola), 또는 동물을 부를 때 쓰던 고대 독일어 ‘홀라’(hola)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상대를 불러 세우기 위해 쓰던 말이 인사가 된 경우와 달리, 우리가 쓰는 ‘안녕’은 조금 슬픈 유래를 갖고 있습니다.

옛날 우리 백성들은 식량 부족, 외세의 침략 등에 의해 목숨이 위험한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만나면 ‘무사하냐’는 뜻으로 ‘밤새 안녕하셨냐’며 안부를 물었고, 오늘날의 인사말이 된 것이죠.

이런 특징 때문에 “안녕”을 인사말로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사전적 의미]

安: 편안할 안
安; 편안할 녕

‘일이 없이 편안하다’는 뜻의 ‘한자어’

인사말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생생한 삶을 반영하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식사는 하셨는지, 별일은 없었는지 묻는 것처럼 말이죠.

무심히 던지는 인사말에도, 우리는 상대방의 안전과 무사함을 생각해주고 배려하며,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지금,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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