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성추행’ 당하고 있어도 ‘가만히’만 있는 남자 (사진 3장)

2017년 6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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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 캡처 (이하)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여자 친구를 방치한 남자 친구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에 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 판)에는 ‘여자 친구가 성희롱당하는데도 가만히 있는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인 즉 이렇다. 남자 친구와 지하철을 타고 가던 여자 친구 A양은 옆자리에 앉아있는 술에 취한 남성이 신경이 쓰였다.

자꾸만 자신을 쳐다보는 남성의 시선이 신경 쓰였던 A양은 남자 친구에게 귓속말로 ‘자리 좀 바꿔달라’ 얘기했지만 남자 친구는 이를 거절했다.

그 후에도 계속 남성은 A양의 다리와 가슴을 쳐다봤고 결국에는 “맛있겠네”라는 소름 끼치는 말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다행히 상황을 지켜보던 한 아주머니가 A양을 자신의 옆자리에 앉히며 사태는 수습됐지만, 여전히 남자 친구는 요지부동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남자 친구의 태도에 화가 난 A양이 지하철에서 내리려 하자 남자 친구는 그제야 몸을 일으켜 쫓아갔다.

이어 남자 친구는 A양에게 “어리광 부리지 말라, 그 정도로 징징거리면 피곤하다”며 택시를 타자고 제안했지만 A양은 이별을 통보했다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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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믿기지 않는 사연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주작이다’, ‘어떻게 그런 남자 친구가 있냐’는 반응이 나타났고 이를 본 A양은 ‘진짜 있었던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살기 정말 힘들다.’며 ‘여자분들 꼭 조심하라’는 당부의 내용을 추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연이 사실이라면 남자 친구이 아니라 잠재적 성범죄자다’, ‘처음 보는 아주머니도 도와주는데 남보다도 못하네’ 등 분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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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사연에 가장 높은 ‘공감’을 받은 댓글에 ‘잠재적 성범죄자’가 언급된 것에 대해 많은 남성 누리꾼들이 분노하며 답글을 달기 시작해 남성 누리꾼과 여성 누리꾼들 간의 2차적인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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