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하면 감옥행’ 여자들의 ‘생리주기’를 경찰이 관리하는 나라 (사진4장)

2017년 6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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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및 이미지 제공 : 디스패치(이하)

피임하면 감옥행…’여성 생리주기’ 경찰이 관리?(루마니아)

[D컷]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1960년대에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하는데요.

당시 대부분의 국가들이 출산지원금이나 교육기관 확충 등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에 집중했습니다. 루마니아만 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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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사이트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루마니아의 저출산 정책을 소개했는데요.

과거 루마니아가 독재국가였을 당시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내놓은 저출산 대책은 낙태와 피임도구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어기면 사형이나 중죄를 선고 받았는데 콘돔은 사용 금지라기 보다 아예 판매자체를 금지해버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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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구당 4자녀 출산을 의무화했고 여성의 생리주기는 경찰이 관리했는데요. 부인의 배란일에 맞춰 성관계를 맺지 않으면 거액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형무소에 수감되기도 했답니다. 정기적으로 직장을 찾아가 임신테스트까지 해주고요.

이러한 경찰들을 국민들은 ‘생리 경찰’이라고까지 불렀는데요. 어린 중학생들한테도 출산을 장려했다니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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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책 덕분(?)인지 출산율은 1.9명에서 3.66명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했고 고아원에 맡겨지는 아이들이 넘쳐나 아이들의 절반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요.

이 정책은 1966년에서 1989년까지 무려 23년 동안 시행됐고, 이 때 태어난 아이들은 ‘잃어버린 세대’라고 불려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 독재자 니콜라에는 어떻게 됐을까요? 그는 분노한 국민들의 시위로 인해 권좌에서 끌어내려졌고 부인과 함께 사형을 선고 받아 공개 처형(총살)을 당하는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합니다.

[출처: //www.dispatch.co.kr/779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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