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촌 ‘청량리 588’을 떠나는 성매매 여성들이 남기고 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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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부산 ‘완월동’, 대구 ‘자갈마당’과 함께 전국 3대 집창촌의 하나로 꼽히던 ‘청량리 588’이 재개발 된다.

서울의 집창촌 1번지로 불리던 이곳은 2004년 성매매 방지 특별법이 발효되며 점점 쇠퇴해 갔다. 손님이 줄어들자 성매매 업주들과 여성들도 하나 둘씩 이 곳을 떠났다.

현재 이곳은 폐허로 변했고, 공터마다 둘러쳐 놓은 황갈색 가림막에는 붉은색과 검은색 페인트로 ‘성매매를 한 사람은 징역 1년 벌금 300만 원’, ‘성매매는 불법, 신고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청량리 588’은 지난해 12월 남아있던 8개 업소를 상대로 강제철거를 시도해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는데, 동절기에 강제집행이 중단되었다가 이번 달 재개되었다.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이곳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200M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65층 3개 동과 63층 1개 동, 호텔‧사무실‧오피스텔‧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 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청량리 588’의 철거가 시작되면서 이곳을 떠난 성매매 여성들이 남기고 간 메시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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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그녀들은 모두가 볼 수 있는 ‘청량리 588’의 벽에 “그 동안 청량리 588을 이용해 주신 아저씨와 오빠들 그 동안 성원에 감사합니다” “오빠, 삼촌들 그 동안 고마웠어요” 등의 메시지를 남겨 그곳을 찾았던 남성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 메시지를 본 누리꾼들은 “이걸 씁쓸하다고 해야 하나…” “안타까운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 “여자들은 이제 어디로 가는 걸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집창촌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라고 한다. ‘청량리 588’ 뿐 아니라 부산시 역시 완월동 집창촌을 폐쇄하고 테크노포스를 가동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도원동의 ‘자갈마당’에 CCTV와 경고 전광판을 설치하고 집중 단속을 벌이는 등 고사작전에 나섰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인천, 수원 등의 많은 집창존이 아파트 건설 혹은 상업지구로 재개발 될 예정이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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