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녹화도중 ‘헬륨’ 가스 마시고 의식불명된 아이돌

2017년 6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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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그 무엇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예능으로 불구가 된 12세 아이돌.JPG’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5년 일본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일본의 27인조 여성 아이돌인 3B junior 멤버 A양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녹화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고다.

사고는 TV아사히의 예능 프로그램 ‘3B junior의 스타더스트’ 녹화도중 일어났다.

시작은 멤버 5명이 1개 조로 나뉘어 헬륨가스 80%, 산소 20%가 들어간 파티용품을 사용해 목소리를 바꾸는 게임에 도전하는 코너였다.

하지만 게임을 하던 A양은 헬륨가스를 들이마신 직후 갑자기 쓰러졌다. A양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검사 결과 쓰러진 원인이 뇌 혈관에 공기가 들어가 혈류를 방해하는 ‘뇌공기색전증’ 증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를 단숨에 빨아들인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당시 병원 측은 “의식은 충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눈을 뜨고 목소리를 내며 손도 움직여 물을 마시고 식사도 시작했다.”라며 “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 여부에 관해선 전혀 모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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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끔찍한 사고로부터 두 달이 지난 후에야 A양은 퇴원했다고.

한편, 사용한 파티 용품에는 ‘어른의 지도 하에 사용할 것’ 등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스태프가 이를 간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고 당시 제작진의 늑장대응 역시 비난을 샀다. 결국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도 예능에서 떡 먹기 게임하다가 뇌사 판정 받으신 분이 있었죠”, “헬륨가스 알고 보면 위험한데. 한국도 몇 번 그렇고 외국 같은 경우도 자살로 헬륨가스 이용해서 해요”, “아이고. 저 나이에 무슨 날벼락” 등의 걱정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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