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여행’ vs ‘영화 속 여행’ (사진4장)

2017년 6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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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aramount(이하)/Buena Vista/Universal


영화에서 묘사되는 여행은 아름답고, 말끔하며, 낭만과 멋으로 가득하지만 영화는 단지 영화일 뿐, 현실은 냉혹하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메트로는 현실과 영화 속 여행의 차이점에 대해서 소개했다.

1. 공항에서

1) 영화 속: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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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히 정장을 차려입은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가 공항 보안검색대를 미끄러지듯 통과하고, 건강한 간식까지 사 먹는다. 게이트에 시간을 딱 맞춰 도착하자 좌석 업그레이드 혜택까지 받는다.

2) 현실:

비행기 놓치기 6분전 까지 냅다 게이트로 달려야 한다.

보안 검색요원은 당신의 가방을 세 번씩 검사하는 직업정신을 발휘한다.


2. 비행기 안에서

1)영화 속: 우리, 사랑일까요? (A Lot Like Love,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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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좌석에 앉아 면세품목 카탈로그를 넘겨 보고 있을 때 애쉬튼 커쳐(Ashton Kutcher)가 당신의 옆 자리에 앉는다. 두 사람은 금세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고 당신의 자세한 이야기까지 꺼낼 정도로 친해진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점엔 상대방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차 정신이 아찔해진다.

2) 현실:

당신의 좌측엔 좌석 두 개를 거뜬히 차지하는 거구가 앉아있다.

당신의 뒤에는 앞 좌석을 미친 듯이 발로 차는 악마 같은 꼬맹이가 앉아있다.

당신의 우측엔 항공사가 공짜로 제공해주는 담요를 뒤집어쓴 채 미친 듯이 쪽쪽거리는 한 쌍의 커플이 앉아있다.

당신의 앞에 앉은 사람은 매 10분마다 토악질을 해대고 있다.

목적지까지는 12시간 남았다.

3. 숙소에 체크인 할 때

1) 영화 속: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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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매력 넘치는 직원이 당신의 가방을 확 채간다. 트러플이 무료로 제공되고, 호텔 매니저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

2) 현실:

리셉션 직원은 당신의 뚫어지는 시선을 무시한 채 고개 숙여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다.


4. 파티할 때

1) 영화 속: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3)

THE WOLF OF WALL STREET

저 멀리 바다가 반짝이는 거대 수영장에서 ‘피냐 콜라다’를 홀짝이며 저녁을 보낸다. 주변 모든 사람이 예쁘고, 그중 몇은 당신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온다.

2) 현실:

지나가다 만나는 사람 중 적어도 10명은 아는 사람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만취했고, 몇 명은 욕조 안에서 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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