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시장에서 파는 ‘닭꼬치’를 절대 사먹으면 안되는 이유

2017년 6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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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Animals Australia (이하)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에서 판매된 일부 닭고기 중 독극물이 들어간 ‘개고기’가 섞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동물단체 ‘동물 호주(Animals Australia)’의 수사 결과를 인용하여 이렇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동물 호주는 발리에 특별 수사관을 투입하여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육류를 조사했다.

그들은 개고기 유통 시장과 호주 관광과의 연결 고리를 파헤치는 데 집중했는데, 그 결과 수사관은 발리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닭꼬치의 일종인 ‘닭고기 사테이(Satay)’의 일부가 개고기라는 것을 알아냈다.

동물 호주 관계자 린 화이트(Lyn White)는 “관광객들이 발리 시장에서 쉽게 사테이를 사먹는다”며 “그런데 사테이 중 일부는 개고기로 만들어졌으며 이를 알리는 ‘RW’라는 비밀스러운 표식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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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몰래 판매되는 개고기의 일부에는 독극물이 소량 포함되어있을 수도 있다고 린 화이트는 전했다.

독극물이 있는 개고기를 먹었을 경우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거나 장기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

이번 비밀 수사관으로 활동한 루크(Luke)는 “관광객들은 자신들이 먹는 사테이가 개고기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아지들은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다”며 그 현장을 사진으로 남겨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

원래 발리에는 개고기를 먹는 문화가 없었지만,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유입된 사람들 중 일부가 개고기는 정력에 좋고 값이 싸다며 비밀리에 유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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