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어리석은 내기 “난 네가 발가벗고 서 있어도 아무렇지 않아”

2017년 6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woman-506120_960_720

▲사진출처 :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MLB Park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한지’를 주제로 두고 ‘내기’를 벌인 한 남녀의 이야기가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MLB Park)에는 ‘여자인 친구가 도발을 시전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며칠 전 친구들과 술을 먹던 남성 A씨는 ‘남녀 사이의 친구 가능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A씨의 입장은 ‘가능하다’는 의견이었지만 한 여자인 친구가 “남녀 사이의 친구관계는 섹스 때문에 안 된다. 솔직히 둘이 한 이불 덮어봐라. 결국 둘이 하고 만다”라고 주장한 것.

이에 A씨는 “친구가 가능하다. 우리가 이렇게 졸업하고도 10년이 넘게 친구로 지내고 있지 않냐?”라고 반문했지만 여사친은 “우리가 왜 친구냐. 난 남자인 친구가 없다. 우린 그냥 동창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A씨는 “아니다. 난 친구끼리 선을 넘지 않을 자신 있다. 네가 내 앞에 발가벗고 서 있어도 신체의 아무런 변화가 없을 거다. 우리가 같이 한밤을 보낸다 해도 안 할 자신 있다”라고 폭탄선언을 했고 이에 여사친은 ‘깔깔깔’ 웃으며 내기를 제안했다.

자신을 무시하는 말투와 표정이 기분 나빴던 A씨는 결국 ‘내기’를 받아들이고 만다.

“이번 주말 1박 여행을 가자”

이에 대한 A씨의 생각은 단호하다.

A씨는 “전 진짜 자신 있습니다. 밤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자신도 있고 정말로 1cm도 X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라며 “그 친구는 병설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구이며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입니다. 현재 남친은 없는 상태고요. 저도 꽤 오래 솔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내기의 대가는 과연 뭘까.

A씨는 “만약 제가 아주 조금이라도 발기되면 걔네 집에 TV를 사주기로 했고 선을 넘는다면 냉장고를 사주기로 했습니다”라며 “만약 제 몸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친구는 제게 울트라북을 사주기로 했고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빨리 다음주가 되어서 용산에 울트라북을 사러 가고 싶네요. 꼭 이기겠습니다”라는 다짐까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후기가 궁금하네요”, “안 하는 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음… TV 날리셨네요”, “다음엔 여친 생겼다는 글이 올라올 듯”, “냉장고 주문해놓으셔 할 듯”, “여자분의 그린라이트라고 생각되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