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무인 모텔’로 차 끌고 들어간 소개팅남

2017년 6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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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Bank(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다짜고짜 ‘모텔’로 끌고 갔다는 소개팅남, 대체 무슨 일일까.

최근 네이트 판에는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 중 무서웠던 남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동의도 없이 무작정 ‘모텔’로 차를 끌고 간 몰상식한 소개팅남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그 날은 이들이 두 번째로 만났던 날이자 글쓴이 A씨의 생일이었다. 맥주를 마시던 도중 소개팅남은 이를 알게 되었고 술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케익을 사준다며 A씨를 밖으로 끌었다.

정말 호프집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A씨는 이러한 행동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소개팅남은 케익을 하나 사더니 외진 모텔로 직진했다.

A씨는 “가면서 내려달라고 말하고 내가 어디 가냐고 몇 번이나 물었는데 대답 안 하길래 차에서 뛰어내릴까 고민도 했다. 그러다 도착한 곳이 모텔이었다. 모텔입구로 들어사자 센서에 의해 문이 자동으로 올라갔고 그 남자와 한 공간에 갇혔다는 생각에 몸에 닭살이 올라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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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인모텔이라 사람도 없었고 조용했는데 시동 끄자마자 문 앞쪽으로 내가 뛰어가려는데 그 남자가 내 옷 소매자락을 잡았다. 너무 놀라서 ‘집에 간다고!!!’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제서야 놀랐는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알겠다고 했다”라고 끔찍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집까지 차로 데려다준다며 억지를 쓰는 소개팅남에 어쩔 수 없이 A씨는 문제의 차에 다시 타야했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 걸어갔다. 혹시나 다시 찾아올까봐.

그 날 이후 연락을 모두 끊고 씹었고 다행히도 다시는 연락이 오질 않았다.

A씨는 “신고한다는 사람도 많지만 그 순간엔 무서워서 신고할 정신이며 용기가 나질 않았다. 해코지 할까봐. 일 크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현실은 달랐다. 그때만 생각하면 남자는 다시 만나기 싫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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