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모델과 광고 찍은 너구리…”가슴에 집착증세” 동물원이 고소

2017년 6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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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및 이미지 제공 : 디스패치(이하)

[D컷] 모스크바의 동물원이 한 광고 회사를 고소했다. 동물원 소속의 너구리가 누드 광고에 모델로 출연 한 덕분에 음란해졌다는 이유였다고 합니다.

촬영에서 동물원으로 돌아온 너구리는 여성의 가슴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데요. 법정까지 가게 된 이 문제를 일본의 한 여성사이트에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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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제기한 동물원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어린이 동물원이라고 합니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사람과 친숙하게 자라온 환경 탓에 상업 영화의 촬영에 빈번하게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의 주인공, 너구리 토마스는 지난해 8 월 Art-Msk라는 광고 회사가 제작하는 광고 비디오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동물원 직원 빅토르씨는 “일반”촬영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없이 토마스가 촬영에 참여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촬영을 끝내고 돌아온 토마스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법원에 제출 된 문서에 따르면, 너구리는 정신적 외상을 받아 인간 여성의 가슴에만 열중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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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아하게 여기던 중,빅토르 씨는 상반신 탈의를 한 여성 모델에 안겨있는 토마스를 광고 영상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동물원 측은 광고 회사에 그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요구했지만, 광고 회사가 거부했고,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고 하는데요.

동물원 측은 토마스의 정신적 외상이 “에로틱”동영상 촬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또한 토마스의 이상 행동으로 동물원의 여성 직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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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고 회사 Art-Msk는 이 비디오가 러시아 방송 윤리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정상적인 것으로, 결코 “에로틱”한 영상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토마스가 모델의 브래지어를 가지고 도망 가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며, 촬영 전부터 토마스가 여성의 가슴에 대해 집착했던 것은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고 합니다.

문제의 비디오는 현재 YouTube에서 삭제됐으며, Art-Msk 사이트(러시아어)에 이미지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출처: //www.dispatch.co.kr/785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