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는 ‘바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2017년 6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Thoughtful confused handsome man has too many questions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이하)

실제로 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사람 목구멍 속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ATCV-1’이 뇌의 기억력 등 지적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9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92명 중 절반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으며 이들이 정상인보다 특정 인지 능력 테스트에서 10% 가량 점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의 연구팀이 문제의 바이러스를 생쥐에 감염시켜 미로 찾기 실험을 한 결과도 비슷했다.

감염된 쥐는 인지능력이 떨어져 그렇지 않은 쥐보다 미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Science background

Bacteria and bacterium cells medical illustration of bacterial d

연구팀은 “문제의 바이러스가 통상적으로 만물에 서식하는 녹조류에서 발견됐으나 사람의 목구멍 속에도 있음이 이번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바이러스가 연못과 시냇물에도 분포되어있음이 확인됐다”며 “수영하다 바이러스를 마실 수 있고 모기에 의해 옮겨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과연 인간의 지적 능력을 떨어뜨리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바이러스와 인지 능력간의 인과 관계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바이러스 영향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도 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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