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사람을 멍청하게 만드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사람 목구멍 속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ATCV-1’이 뇌의 기억력 등 지적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9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92명 중 절반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으며 이들이 정상인보다 특정 인지 능력 테스트에서 10% 가량 점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의 연구팀이 문제의 바이러스를 생쥐에 감염시켜 미로 찾기 실험을 한 결과도 비슷했다.
감염된 쥐는 인지능력이 떨어져 그렇지 않은 쥐보다 미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문제의 바이러스가 통상적으로 만물에 서식하는 녹조류에서 발견됐으나 사람의 목구멍 속에도 있음이 이번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바이러스가 연못과 시냇물에도 분포되어있음이 확인됐다”며 “수영하다 바이러스를 마실 수 있고 모기에 의해 옮겨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과연 인간의 지적 능력을 떨어뜨리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바이러스와 인지 능력간의 인과 관계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바이러스 영향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도 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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