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더위에 녹아버린 전차 선로

2017년 6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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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WNS(이하)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의 일간 메트로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남부의 도시 크로이던(Croydon)에서 운행하는 지상 전차 ‘트램’의 선로 일부분이 녹은 것을 보도했다.

사진사인 사라 프리스(Sarah Preece)는 19일(현지시각) 오후 3시경에 지역에 있는 마트로 걸어가던 도중 선로 주변의 검은색 마감재가 녹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레바논로(Lebanon Road)를 걷던 중 트램 선로의 주변이 마치 누가 뜯어놓은 것처럼 밖으로 삐져나와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사라는 “기차가 바닥이 녹아있는 선로를 지나갈 때마다 갈리는 소리가 들렸으며, 상태는 계속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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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교통공사(TfL)은 이 상황이 안전한지 문의하는 사라의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을 주었다. 하지만, 수리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라는 “혹시 생길지도 모를 사고를 대비해 트램을 이용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교통공사의 말에 따르면, 녹은 부위는 쇠가 아니라 유연한 재질로 만들어진 실런트며 선로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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