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부남 꼬시는 걸 좋아해”… 욕먹고 있는 어느 여성의 글

2017년 6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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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BS ‘애인 있어요'(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정신승리일까. 뻔뻔하고도 황당한 어느 ‘불륜’ 여성의 글이 다시금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부남이랑 사귀는 사람 있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과거 네이트 판에 올라왔던 글로 큰 논란을 낳기도 했다.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나는 유부남 꼬시는 걸 좋아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A씨가 등장한다. A씨는 “물론 잘못된 거 아는데 여자친구나 배우자 없는 남자보다 이미 가정이 있는 남자 건드는 게 난 그렇게 재밌더라”라고 말문을 뗐다.

물론, A씨 주변의 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른다.

이어 “익명이니까 이렇게 밝히는 거지. 분명 욕먹을 건 알지만 혹시나 나랑 비슷한 성향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서”라며 “일단 난 유부남이라고 해도 40. 50은 안 만나. 30대 유부남들 집중공략해. 나이 너무 차이 나면 징그러워서 못 사겨”라고 말했다.

A씨는 그간 7명의 유부남과 관계를 가졌다. 현재 만나고 있는 유부남은 결혼한 지 3년 된 남자였다. 나이는 34살이라고 밝혔다.

그에 대해 A씨는 “약간 오구리 슌? 느낌 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부남이랑 사귀는 이유에 대해서는 “뭔가 뺏는 느낌? 나는 그게 좋더라. 유형이 세 가지가 있는데 아예 철벽 치는 착한 남자들도 있고 처음에는 철벽 치다 넘어오는 타입. 아니면 애초에 나랑 비슷한 놈들. 이렇게 셋 있는데 난 철벽 치다 넘어오는 타입 좋아해”라고 말했다.

반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경우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엔조이’ 된 느낌이 싫다고. 조금 황당하다.

A씨는 “철벽 치다 넘어오는 애들이 은근 해바라기 유형임. 한번 잘 되면 되게 잘해준다? 뭔가 내가 아내 있는 남자 뺏었다는 쾌감이 너무 좋아. 그리고 결혼 안 한 남자랑 다른 느낌이 있어. 든든한 느낌? 뭔가 내가 더 사랑 받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들킬까 말까 하는 쾌감도 재밌어. 유부들은 들킬까봐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귀엽고. 그리고 일단 결혼해서 나름 돈 쓰는 것도 적은 편이 아니라서 데이트하기 좋고”라고 덧붙였다.

제발 주작이길 바라는, 황당하고도 어이 없는 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서 여자 망신을 시키냐”, “정신승리로 발악하는 몸부림 보소”, “모르겠어? 넌 아무리 잘해줘도 결혼은 아닌 애라는 뜻이야”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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