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배 속에서 발견된 38cm 길이의 쇠꼬챙이

2017년 6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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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WNS.com 


쇠꼬챙이에 끼워진 닭고기만으로는 양이 부족했나 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미러는 약 38cm 크기의 케밥용 쇠꼬챙이를 통째로 집어삼킨 욕심 많은 개 휴이의 사연을 보도했다.

개의 주인인 수 우드워드(Sue Woodward)는 주방에서 바비큐 구이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수의 남편인 이안(Ian)은 케밥 요리를 위해 쇠꼬챙이에 그리스 요거트와 후추, 양파 향신료에 재워둔 닭고기 조각을 꽂아서 부엌 조리대에 올려둔 상태였다.

꼬챙이를 발견한 8살 된 래브라도 견종의 휴이는 주인이 뒤를 돌아보고 있는 사이 조리대로 뛰어올라 마치 마술사가 입안으로 ‘칼을 삼키듯’ 단숨에 쇠꼬챙이를 통째로 먹어 치워버렸다.

주인 수는 “래브라도는 음식을 먹을 때 잘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킨다. 마치 진공청소기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남편이 만들어둔 케밥 꼬챙이는 모두 두 개였는데, 휴이가 삼키는 모습을 보고 잽싸게 치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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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그녀는 애완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을 황급히 찾았고, 수의사는 엑스레이로 배를 살펴 휴이의 몸속에 들어있는 꼬챙이를 발견했다.

다행히도 이물질은 큰 수술을 하는 일 없이 제거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 포츠머스의 위치한 동물병원의 원장 카를로스는 (Carlos Entisne) “이런 종류의 사고는 바비큐 시즌에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는 이 장난기 가득한 개 휴이가 반바지와 양말을 먹고 수세미나 냉동 닭가슴살이 들어있는 봉지를 통째로 삼키는 등, 화려한 ‘먹방’ 전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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