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성매매’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보낸다는 은밀한 신호

2017년 6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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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이하)

북한에도 성매매가 있을까?

과거 대북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최근 북한 식량난으로 대학생과 젊은 여성들이 몸을 파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장마당에 앉아 소량의 계란이나 꽃 한 송이씩을 파는 여성들은 ‘성매매를 하겠다’는 은밀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신의주 소식통을 인용하여 “장마당에서 계란 몇 알을 파는 여성에게 남성이 찾아가 ‘얼마냐’고 물어보면, 계란 값이 아닌 성매매 가격이 흥정 된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에는 나이와 결혼 여부에 따라 성매매 여성의 몸값이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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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20~25)은 100~130달러, 직업이 있는 여성은(19~25세)은 70~100달러 정도다. 26~30세 가정주부는 20~30달러, 30~40세 주부의 성매매 비용은 약 10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장마당에는 성매매 비용을 흥정하는 브로커들까지 나서고 있으며, 이를 단속해야 할 안전원도 오히려 성매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은 “보안원이 브로커와 담합해 수익을 나눠 가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성매매에 나선 여성을 단속하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브로커를 끼고 여관 등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성매매는 뇌물을 받은 보안원이 있기 때문에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린북한방송 역시 북한 내 성매매가 199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으며, “1990년대 대량 식량난을 겪은 ‘고난의 행군’ 시기를 지나며 성매매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주민들 사이에 일상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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