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1만2000명 이상의 여성과 성매매를 가진 일본의 전직 중학교 교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015년 일본 경찰은 요코하마 시립중학교 전 교장 다카시마 유헤이를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10대 소녀와 음란행위를 하면서 그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뒤 영상 데이터 11점을 SD카드에 저장, 보관한 혐의를 받았다.
일본 경찰은 다카시마 전 교장의 집을 수색하여 필리핀 여성들과 음란행위를 하고 있는 사진 14만 장을 압수했다. 경찰은 해당 사진에는 여성마다 번호가 지정되어 있었으며, 이 중 10%는 미성년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카시마는 1975년 시교육위원회에 교사로 채용되었으며 공립 중학교에서 근무하다 88년 문부성 재외 교육시설 배치 시험에 합격, 필리핀 마닐라의 일본인 학교에 파견됐다.
성매매를 시작한 건 이 무렵으로 보인다. 그는 91년 귀국한 후에도 휴가 때마다 2주 정도 필리핀을 방문, 성매매를 반복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요코하마 시장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경악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이렇게 오랜 기간 몰랐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인권 의식에 대한 교육을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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