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남자친구를 따라 스스로 목을 맨 여자

2017년 6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PAY-WNS_210617_Laura_Bedernyak_08JPG

▲사진출처:Wales News Agency (이하)


남자친구의 자살로 비통에 빠진 여성이 두 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미러는 축구선수이자 그녀의 남자친구였던 카일 존스(Kyle Jones)가 죽은 뒤 그를 따라 자살한 로라(Laura Bedernyak)의 사연을 보도했다.

PAY-WNS_210617_Laura_Bedernyak_21JPG

전날 밤 파티를 참석한 로라는 다음날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자 직접 집으로 찾아온 친구 조디에 의해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녀는 커피 테이블에서 세 장의 유서를 남긴 채 목을 맨 것으로 알려진다.

로라는 29세 남자친구인 카일이 이해 초 2월에 시체로 발견된 이후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그의 비극적인 사망 사건이 있은 뒤로, 로라는 “나의 삶이자 영혼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속한 축구팀에서 ‘톱 스트라이커’의 명예를 얻고, 죽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그의 주변 사람들과 로라는 카일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로라의 친구인 조디 케넷(Jody Kennett)은 사건이 있은 뒤로 항상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로라의 성격이 한순간에 180도로 바뀌었다고 증언했다.

2

그녀는 로라가 “굉장히 슬퍼했으며, 굉장히 우울하고 도움을 받고 싶다”고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검시관 앤드류 바클리(Andrew Barkley)는 정신건강전문가의 진단을 받았던 로라는 자살 위험군에 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앤드류는 “로라의 아버지는 로라가 죽기 이틀 전 나눈 대화에서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다”라고 전하며 의아함을 표했다.

검시관은 로라의 죽음을 자살로 판결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