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 ‘데이트 비용’ 천만원 토해내라는 역대급 전남친

2017년 6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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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2 ‘쌈, 마이웨이'(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함께 나눈 시간이나 마음까지 ‘돈’으로 계산할 수 있을까.

지난 24일 네이트 판에는 ‘데이트 비용 천만원 토해내라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에게는 5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지금은 ‘전남친’이 되어버렸지만.

결혼까지 생각하며 진지하게 만났지만 A씨는 “이 남자가 성격이 너무 쪼잔하게 이상해서 참다 참다… 1년 전부터 정이 떨어졌고 저번주에 헤어지자고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A씨의 이별통보에 남자친구는 화가 났는지 “여자가 너뿐이냐. 얼굴도 XXX 너 같은 거랑 사귄 거 고맙게 생각해야지”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그리고 이틀 후 미안하다며 다시 붙잡은 그.

하지만 A씨는 단호하게 그를 밀어냈다. 그러자 그는 “5년간 널 위해 쓴 모든 비용이 천만 원 정도는 된다. 내놔라”라는 카톡을 보냈다.

A씨는 황당했다. 자신도 안 썼으면 모를까. 또한 그는 평소 데이트할 때 ‘이런 건 남자가 내는 거니 넌 돈 아꼈다가 우리 미래를 위해서 써라’라며 못 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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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뭘 그리 많이 썼다고 천만원을 달라는 건지. 기념일 때 루이까또즈 가방 하나 받은 거 말고는 그렇게 비싼 선물 받은 기억도 없고 저는 취업선물로 루이비통 지갑 선물 해준 건 기억이 안 나는 모양입니다”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저보고 안 주면 소송해서라도 꼭 받아낼 거라며… 어머니까지 전화 와서 너 그러는 거 아니라며 내가 널 얼마나 예뻐했냐며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고 사람 잘못봤다면서… 엄청 뭐라하시네요”라고 덧붙였다.

요즘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A씨. 진짜 자신이 천만원을 줘야 할까.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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