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떼의 공격을 받은 한 초등학교

2017년 6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Angry looking seagulls on a bright blue sky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및 mercury(이하)


웨일스에서 한 초등학교가 갈매기의 ‘급강하 폭격’에 시달리다 못해 결국 운동장을 폐쇄하는 결정을 내려야만 했었다.

영국의 일간 메트로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웨일스 포스마도그에 위치한 Ysgol Eifion Wyn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 선생님들의 머리를 노리고 공격하는 갈매기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학교 옥상에 둥지를 튼 갈매기들은 땅에 떨어진 새끼들을 낚아채기 위해 지면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점차 악화되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돈 존스(Dawn Jones)는 “학생들이 다치는 일을 막기 위해 학교가 쉬는 시간 중 놀이터를 가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학교가 갈매기들의 공격으로 운동장을 폐쇄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존스씨는 작년에도 새들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녀는

“새끼 갈매기의 모습이 보이는 순간 부모 갈매기들이 나타나 학교를 둘러싼다. 새끼 때문에 사나워진 갈매기들은 학교를 걷는 행인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것을 걱정하고 있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무서워하고 있다.

다행히도 교장인 캐리스 존스(Carys Jones)는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와 왕립애조협회(RSPB)의 도움으로 새끼 갈매기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관계자는 “연락을 받은 전문가들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해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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