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경험이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

2017년 6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Cheerful female students wearing blue school uniforms walking in locker room

▲사진출처:  gettyimagesbank(이하)


상황에 따라서 인생의 최고 시기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의 시기가 될 수도 있는 학창시절.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메트로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가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했다.

“신분 집착 사회에서 호감이 갖는 힘”의 저자 미치 프린스타인(Mitch Prinstein)는 우리는 십대 시절의 인기에 맞춰 성격을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사춘기 시절 우리의 뇌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다. 점차 아이들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단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청소년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기억들이 우리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대한 선입견을 만든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사회적 정보 처리(social information processing)’라고 명명한다. 이 이론은 우리들의 행동이 상황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그 상황을 처리하는 사고방식에 의해서 자동으로 나오는 반응이라는 의미다.

Happy students

미치는 누군가가 당신에게 와서 부딪힐 때 사과하는 습관을 예로 든다. 당신이 그 행인을 향해 돌아서서 ‘눈 뜨고 다녀라’라고 말하거나, 아니면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것은 학교 내의 서열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이 즉각적인 반응이 우리의 10대 시절 경험에 의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과거 학창시절 우리들은 성공적인 사회적 교류를 위해 특정한 반응을 마련하고 뇌는 생존을 위해 그 반응을 학습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반응이 학습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내향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했든 간에 성인으로서 주도권을 가지고 바꿀 수 있는 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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