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이색 디저트로 인기라는, ‘개똥’ 푸딩 (사진3장)

2017년 6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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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이하)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구역질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특이한 모양 때문에 잘 팔립니다.”

최근 태국에서 개똥을 똑 닮은 푸딩 제품이 인기몰이하고 있다고 AFP통신과 현지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수도 방콕에 있는 자택에서 디저트 제품을 만들어 파는 윌라이완 미-응우엔(여·30)씨가 최근 개발했다는 이 제품은 코코넛 밀크와 젤라틴, 식용색소를 섞어 만든 일종의 푸딩이다.

그러나 한쪽 끝이 동그랗게 말린 모양이나 색까지 영락없는 배설물 모양을 하고 있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겐 구역질을 유발할 수도 있는 이 푸딩은 그러나 그 독특한 모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한 달간 1천 개 가까이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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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모양의 푸딩은 특이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됐다.

윌라이완은 “고객들이 특이한 모양의 제품을 요청했다”며 “기존 제품이 꽃 모양 일색이어서 이상하게 생긴 이런 제품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두가 이 제품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며 “제품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어떤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중에는 사무직으로 일하고 주말에만 부업으로 디저트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윌라이완의 제품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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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는 마치 죽은 강아지 사체 모양의 푸딩을 판매해 현지 언론은 물론 외신들의 가십 거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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