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이 ‘호빠’ 출신이랍니다. 저만 몰랐네요”

2017년 6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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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영화 ‘비스티보이즈'(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호빠 선수’라는 과거를 갖고 있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네이트 판에는 ‘예비신랑이 호빠 출신이랍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30대 초반 예비신부 A씨는 얼마 전 자신의 남자친구가 이른바 ‘호빠’ 선수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자신만 몰랐던 것. 주위에선 자신과 남자친구를 두고 늘 수군수군대고 있었다.

A씨는 “전 호빠라는 곳이 남자가 있는 술집이란 것만 알지. 다른 건 잘 몰라요. 이번에 주위 사람들한테 대충 들었네요. 아줌마들 비위도 맞춰줘야 하는 직업이라고”라고 말했다.

주위에서는 당장 헤어지라고 말하지만 A씨는 쉽지 않다.

호빠 선수 5년, 호빠 마담 2년의 과거를 지녔지만 현재는 멀쩡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남자친구. 과연 전(前) 직업으로 이별을 고하는 것이 맞을까 잘 모르겠다는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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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네. 하세요. 결혼. 그러려면 병원은 꾸준히 다니시고요. 당장은 티 안 나도 잠복해 있는 성병도 많으니까요. 결혼생활 중간중간 재산도 잘 관리하시고요”

“자기 인생 꼬는 건 자기 선택이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 부모가 그런 남자한테 호구 잡히라고 낳아놨는지”

“제 친구가 힘들 시기에 호빠에 빠지더니 재산 99% 호빠 선수한테 탕진했습니다. 재미로 갔다가 두번, 세번 가게 되고… 그런 남자 만나는 거 아니에요. 그런 남자들 여자 벗겨 먹는 거 일도 아닌 사람들입니다. 그걸 공사라고 부르더군요”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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