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들도 공포를 느꼈다”는 국내 연쇄살인사건

2017년 6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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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위원이 경찰들까지 혼란과 공포에 휩싸였던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tvN에서 방송된 ‘우리들의 인생학교’에서는 표창원 의원이 출연하여 과거 싸이코패스 정남규와 유영철이 저질렀던 연쇄살인사건 비화를 경찰의 입장에서 전해줬다.

표창원은 “너무 공포감을 드릴까봐 말씀을 안드리려다가 말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보통 살인사건은 원한, 치정, 거액의 돈, 정신 이상 등의 이유로 일어나는데, 그가 마주한 연쇄살인사건에는 그런 동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살인 수법과 흔적이 유사해 동일범의 소행은 분명한데 원한이나 금품 등 피해자끼리의 연결고리가 전혀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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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 캡쳐 (이하)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동기가 없는 또 다른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같은 범인이 다른 수법을 보이며 동시에 살인을 저지른 예는 전 세계적으로도 없었고 범죄 심리학적으로도 불가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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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사건과 살인 수법이나 장소 등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는 또 다른 범인의 등장에 경찰들은 엄청난 혼란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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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범인이 모두 검거되었고, 한 사람은 유영철, 다른 범은 정남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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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남규는 한 방송에서 범죄심리학 이수정 교수도 소름끼쳤다고 할만큼 살인 자체를 즐기는 싸이코패스였다.

정남규는 살인을 저지른 동기에 대해서 묻는 표창원에게 “당신이 프로파일러니까 당신이 알려주시오”라고 답해 말문을 막히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법정에서 “나를 빨리 사형시켜달라. 지금도 살인을 하고싶어서 죽겠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결국 마지막 살인 대상을 자신으로 지목하며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정남규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어렸을 적 이웃집 아저씨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또래들로부터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당해 트라우마에 사로잡혀있었다고 한다.

표창원은 이 사건을 보며 “범죄에 대해 우리 한 개인 범죄자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진 과정, 배경, 사회 모순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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