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의 ‘몸캠’이 카톡으로 날아왔어요

2017년 6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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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어느 날 카톡을 열었는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 판)에는 ‘직장 동료 몸캠이 카톡으로 날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30대 중반의 A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 “여자 남자 비율 비슷비슷한 곳에서 일하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요”라며 “회식 이런 자리 굳이 종용하지도 않고요. 소소하게 몇 명씩 모여서 한 잔씩 먹는 정도의 사이들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제목 속에 있는 직장동료(남직원/B씨)가 좀… 여기 지방인데 본인 고향이 여기가 아니라서 친구도 지인도 별로 없어서 그런가 유난히 여직원들하고 친하게 지내려 하더라고요. 그중 언니 한분한테 좀 많이 찝쩍거리던 중이고, 저한테도 간혹 사적으로 카톡하고 그래요. 거의 다 쌩까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12시가 넘어 B씨로부터 “해킹을 당했다. 무슨 링크가 오면 누르지 말아라”는 내용의 카톡이 날라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수롭지 않게 읽씹을하고 대화창을 나온 A씨.

그녀는 “그러고 다음날 언니랑 ‘새벽에 카톡이 이러저러하게 왔더라’ 하니 ‘자기도 왔다’며, 제가 장난으로 ‘몸캠한거 아냐?’하고 넘어갔는데, 오후에 카톡이 하나 띡 오는데 모르는 사람이에요. 무심결에 눌렸는데 동영상 링크랑 누군지 잘 보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몸캠을 했더라고요. 차마 보진 못하겠는데 이미 썸네일부터가.. 경악하고, ‘와 어떡해?’ 하고 딱 남직원 봤는데 전화를 계속 붙잡고 있더라고요. 여기저기서 많이 연락 오겠죠. 아마”라며 “그 이후로는 아직 한 번도 말은 안 하고 있는데 소름이 끼쳐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다니는데.. 그냥 모른척하는 게 답일까요. 본인이 먼저 말하기 전까지…? 어떡하죠. 저..”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원하지 않게 직장동료의 몸캠을 보게 된 A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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