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년째 보관하고 있다는 한 연쇄살인범의 ‘머리’, 그 이유는?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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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캡쳐

1841년 2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처형당한 디오고 알베스(Diogo Alves)는 희대의 연쇄살인마였다.

그는 1837년 한 해 동안 70명이나 되는 시민들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했는데, 최근 온라인 매체 알타스 옵스큐라(Altas Obscura)는 이 연쇄살인마에 대해서 전했다.

1810년 스페인 갈리시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그는 다른 이주민들처럼 힘들게 일하며 먹고 살고 싶지 않았고, 결국 20대의 젊은 나이에 강도살인을 저지르기로 결심한다.

그는 알탄카라 계곡에 있는 수도교로 향했다. 수도교는 길이 1km, 높이는 64미터에 이르는 큰 다리였다.

알베스는 인적 드문 밤에 지나다니는 농부들을 주 타겟으로 삼았다. 낮에 도시에서 농작물을 판 뒤 집으로 돌아가는 농부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뒤 그들을 다리 아래로 던져버렸다.

이런 식으로 70여 명을 살해한 알베스. 하지만 모두가 힘 없는 시민들이었기에 경찰은 자살로 처리한 후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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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알베스는 범죄를 통해서 점점 세를 불렸고, 강도단을 조직해 활개를 쳤지만 민가를 덮쳐 의사 일가족을 몰살시킨 일로 꼬리가 잡혀 교수형에 처해지게 되었다.

이 후 알베스는 사후 골상학(phrenology)연구를 위하여 머리가 잘려 포르말린 보존액에 잠긴 채 리스본 대학교에 전시되었다.

골상학은 뇌의 부위마다 담당하는 기능이 따로 있으며 특정 기능이 우수할수록 그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도 같이 커진다고 주장하는 학문으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현재는 폐기된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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