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경기 중 ‘실례’한 여성 파이터 (사진 3장, 동영상)

2017년 6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UFC Fight Night: Herrig v Kish

▲사진출처: 메트로 (이하)


프로가 무엇인지 보여준 한 여성 파이터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메트로는 경기 중 발생했던 실수를 의연하게 넘기는 저스틴 키시의 행동에 대해 보도했다.

UFC 파이터 저스틴 키시(Justine Kish)가 펠리스 헤릭(Felice Herrig)과의 경기에서 대변을 지리는 실수를 범한다.

3라운드 경기 도중, 난적 헤릭의 강력한 초크에 걸린 키시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위기에 봉착하게된다.

UFC Fight Night: Herrig v Kish

키시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온 힘을 다해 헬릭의 초크에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힘을 너무 준 탓인가. 경기를 지켜본 관중과 시청자들은 3라운드 마지막에 옥타곤 바닥에 갈색 물체가 있는 것을 알아챘다.

경기가 종료된 후 해당 장면이 화제가 되었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키시가 “기를 쓴 나머지 실례를 했다”는 여론이 우세해졌다.

보통의 격투가라면 그런 굴욕적인 상황을 대처하기 힘들어 할 것이다.

하지만 키시는 진정한 프로 파이터답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데뷔 후 승승장구하던 키시를 꺾은 상대 헤릭은 경기 도중 대변이 경기장 바닥에 널부러저 있는 것을 눈치챘다고 고백했다.

UFC Fight Night: Herrig v Kish

그녀는 “키시와 나는 친구다. 내가 그녀의 입장이라면,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MMA 팬들은 무자비하다. 나는 아마도 격투계에서 나왔을 것이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키시는 경기 이후 트위터 계정에 “나는 전사다. 절대로 그만 두지 않는다. #개 같은 일들은 일어나기도 하지. 곧 돌아오겠다” 라는 글을 게시해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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