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술 마신 다음날 ‘술똥’ 때문에 고생하는 3가지 이유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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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및 이미지 제공 : 디스패치(이하)

[D컷] 과음한 다음날 흔히 ‘술똥’이라 불리는 설사 때문에 고생한 적 한 번쯤 있을 텐데요. 특히 출근해야 하거나 약속이 있는 날에는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걱정되기까지 하죠.

일본의 한 온라인 매체는 ‘과음한 다음날 설사하는 3가지 원인’을 소개했는데요. 술을 많이 마시면 왜 이렇게 몸에 바로 신호가 오는 걸까요?

◆ 1. 알코올 자체가 설사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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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은 위장과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흡수를 돕는 ‘효소’를 방해합니다. 때문에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대장에 대량으로 흘러가게 되는데요.

또 알코올은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원래라면 대장에서 흡수돼야 할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항문에 도달해버립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수분이 많은 대변 즉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죠.


◆ 2. 술, 즉 수분을 많이 마시는 것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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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술을 마실 때는 평소에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게 되는데요. 평소에 식사 1회당 500ml 컵 1잔만 마셔도 많이 마시는 편인데 음주 시에는 무려 3~4배나 마시게 됩니다.

수분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알코올이 위장과 소장에서 충분히 흡수되지 않습니다. 이 수분이 소장에서 대장으로 흘러가 설사를 유발하는 것이죠.

또 단시간에 대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문제인데요. 술을 마시면 중추신경 즉 뇌가 멍해져 엄청난 속도로 술을 마시게 됩니다. 빨리 마시는 것 또한 설사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3. 안주, 특히 기름지고 맵고 짠 것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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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자체가 아니라 안주도 문제가 되는데요. 안주는 기름진 것이나 맵고 짠 것이 많아 당연히 자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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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한 다음날 설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하루 정도면 낫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은 설사의 원인이 과음이 아닌 경우인데요. 감염성 장염, 특히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심한 설사가 며칠이나 계속된다면 과음 때문이라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출처: //www.dispatch.co.kr/79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