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고추라고 말하면 안 되는 건가요?”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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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고추, 아가씨가 말하면 안 되는 단어라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추를 고추라고 하면 안되나요?’라는 제목으로 2년 전 네이트 판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던 글이 올라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25살의 사회초년생 A씨는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사귄지 이제 100일 넘은 남자친구와 저녁을 먹게 된 A씨. 남자친구의 야근으로 인해 남자친구 회사 근처에서 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소고기국밥집으로 향했다.

꽤 유명한 집이라더니 국밥은 참 맛있었다.

또한 반찬으로 나온 오이고추까지. 평소 오이고추를 좋아하는 A씨는 아니나다를까 금방 반찬을 해치웠고 이에 “이모, 여기 고추 좀 더 주세요”라고 주방에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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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추 한 접시를 더 먹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눈이 이상했다. A씨에게 “다 큰 여자가 부끄럽지도 않아? 뭘 큰 소리로 고추 달라고 하냐”라고 말한 것.

이어 남자친구는 “앞으로 그런 일은 내가 말할테니 나한테 말해”라고도 덧붙였다. 순간 A씨는 벙쪘다. 고추를 고추라고 부르면 안 되는 걸까. 아니, 식당에서 그냥 고추를 더 달라고 말할 수도 없는 걸까. 도무지 남자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모든 생각이 그쪽으로만 치우친 변태XX를 만나고 계십니다”

“미쳤나. 무슨 음란마귀야 그건. 야동 좀 그만 보라고 제발. 현실을 보면서 살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고추바사삭도 못 시키시겠어요… 아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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