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때문에 목소리가 안들린다” 소름돋는 ‘조현병’ 체험 결과 (동영상)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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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Youtube ‘EBSDocumentary ‘ 캡쳐 (이하)

조현병 체험하기에 나선 청년들이 이상 행동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4월 28일 방송된 EBS ‘다큐 시선’에서는 성인 4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는 한국사회와 정신질환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주목을 받은 장면은 평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두 남녀가 조현병 환자가 겪는 환청을 체험하는 장면이었다.

참가자들이 귀에 꽂은 이어폰에는 쉴새 없이 소름끼치는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들린다. 말 대부분은 “죽어”, “그만 둬”, “닥쳐”, “주머니에서 손 빼” 등 부정적이고 강압적인 내용에 날카롭게 소리치는 말들이었다.

이런 소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숫자, 단어 5개 외우기와 대통령 이름 나열하기 등의 간단한 질문을 하자 실험 참여자들은 바로 답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페를 다녀오라는 요청에 길을 나선 두 사람을 실수를 연발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험을 마친 두 사람은 “환청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사람 목소리도 잘 안들렸다”, “부정적인 말들이 많아 힘들었다. 특정 단어만 귀에 못 박히게 듣기도 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저런 소리가 계속 들린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 “이렇게 영상으로만 체험했는데도 힘들다” “정신없고 어지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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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한편, 조현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조현병은 뇌의 신경구조 이상으로 마치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것처럼 혼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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