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에서 왜 정액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걸까?
내년 초여름인 6월 밤나무에서 피는 ‘밤꽃’. 하지만 많은 남성들은 이 밤꽃 냄새가 정액 냄새와 유사하기 때문에 매우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밤꽃 냄새를 가지고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던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은 밤꽃 냄새를 향긋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왜 밤꽃은 정액과 비슷한 냄새를 갖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스퍼미딘’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밤꽃 냄새와 정액에는 ‘스퍼미딘’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비릿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원인이다.
이 ‘스퍼미딘’은 냄새가 고약하지만 정자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염기성인 스퍼미디과 스퍼민은 산성 환경을 중화시켜 여성의 질 속에서 정자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호한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이중식 교수는 한 매체를 통해 “정액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밤꽃 냄새에 있는 성분이 정액에도 있기 때문이다. 특유의 냄새가 있기는 하지만 건강에는 해가되지 않기 때문에 냄새가 난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밤꽃에 포함되어 있는 스퍼미딘이 밤꽃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최근 한 매체에서는 ‘스퍼미딘’이 수명을 상당히 연장시키고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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