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의 공격으로 얼굴의 절반을 잃은 소녀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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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aters News Agency (이하)


비극적인 사고를 당해 얼굴의 절반을 잃은 소녀가 안면 복원 수술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얻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미러는 어린 시절 사고로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14살 샬롯(Charlotte)이 정상적인 소녀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이 10대 소녀는 3개월이 되던 시점에 너구리에 덮쳐져 공격을 얼굴을 크게 훼손당하고 코와 귀를 잘렸다. 그녀의 아빠는 샬롯을 공격한 너구리를 현장에서 목 졸라 죽였다.

당시 의사들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는데, 얼굴에서 잘려나간 귀와 코는 살릴 수가 없었다.

샬롯의 생물학적 부모는 이 사건으로 그녀의 양육권을 잃었으며, 그녀의 고모인샤론 폰스와 남편 팀 폰스(Sharon and Tim Ponce)이 샬롯과 그녀의 동생을 소녀가 3살이 되던 해에 입양했다.

새 엄마 샤론은 코와 귀가 생긴 것이 마치 ‘기적’과 같다고 말한다.

“샬롯은 언제나 파이팅이 넘치고 대담한 성격을 가졌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수술을 집행한 의사는 샬롯의 갈비뼈 연골을 추출해 귀 모양으로 조각하여 소녀의 팔 피부밑에 심어 완벽한 상태로 형성되기까지 몇 주를 기다린 뒤, 귀가 완전히 제 모습을 갖췄을 때 이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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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여러 번의 수술을 마친 그녀의 귀는 완벽히 아물어 피어싱을 착용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양모 샤론은 오랜 수술을 견뎌낸 샬롯이 자랑스럽고, “이 말괄량이 소녀가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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