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구한 구급대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아빠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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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acebook / Steve Hulbert 및 SWNS


아버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대원이 침착한 대처로 죽기 일보 직전의 아이를 구한 이야기를 공유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영국의 일간 미러는 지난 28일(현지시각) 한 아버지가 죽을뻔한 자신의 아이를 구해준 구급대원에게 진심이 담긴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사연을 보도했다.

스티브 헐버트(Steve Hulbert)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작성한 글의 서두에서 자신의 5살 난 아들 올리(Oli)가 포도를 먹던 중 덩어리가 목에 걸려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고 결국 의식을 잃었다고 밝힌다.

놀란 아버지 스티브의 신고를 받고 몇 분 안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올리를 지역 병원으로 수송하기 전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그는 “입술이 퍼렇게 질린 아이를 품에 안고 구급차로 뛰어가 세 명의 대원에게 재빨리 건넸다”며, “대원들은 진정한 프로만이 가질 수 있는 극도의 침착성과 효율성을 보이며 재빨리 응급처치를 시도했다”라고 덧붙였다.

10분 후 현장에는 두 대의 구급차와 한대의 의료헬기가 추가로 도착했다. 헐버트는 “잠시 후, 생사가 결정될 수 있는 순간에 의료진들이 아들의 목에 걸려있는 포도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라고 적었다.

올리는 집 근처에 있는 브리스톨 왕립 병원 소아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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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는 영국의 국민건강서비스(NHS)가 줄어드는 자원과 지속되는 임금 분쟁에도 불구하고, 아들에게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 사실을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병원의 의료진들이 따뜻함과 웃음으로 열정 넘치는 치료로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한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한 그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다른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이런 기관을 가진 것을 굉장한 행운으로 여겨야 한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리는 시일 내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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