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 로 전염된다는 끔찍한 바이러스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Lovers intimate moment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이하)

지난 2015년 만화가 김풍은 자진해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맞은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자궁경부에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치사율 높은 암이다.

남자인 김풍이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은 이유는 이 ‘HPV’가 여성 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나타나는 병이기 때문이다.

HPV는 주로 성행위를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한보건협회 연구지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성생활을 시작한 대부분의 성인 남녀는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이나 관련 질환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HPV는 ‘피부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콘돔을 착용해도 예방이 어렵다. 또한 성별에 관계 없이 남성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남성이 질병에 걸리거나 바이러스를 여성에게 옮길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남성도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여자친구에게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서 HPV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Female reproductive system isolated on white background with clipping path

또한 최근에는 성경험을 처음 경험하는 나이가 빨라지며 20대의 자궁경부암 발병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를 시행한 결과 20대의 발병률이 매년 증가해왔지만 관련 검진을 받았다고 응답한 20대의 비율은 매우 적었다.

고위험군 HPV는 남녀의 생식기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음부암, 질암, 음경암, 항문암 등을 발생시키며 저위험군 HPV는 생식기 사마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ials and Syringe

다행스럽게도 생식기 사마귀 등 HPV 관련 질병은 백신을 맞으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으며, 때문에 이 백신은 성경험이 시작되기 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성관계 경험이 있더라도 항체 형성을 위해 예방 주사를 맞는 편이 좋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