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3명 살해한 연쇄살인마에게 법원이 내린 ‘최후’의 형벌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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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Dailymail (이하)

성폭행 후 살인을 저지른 영국 살인마가 종신형을 선고 받고도 또 다시 살인을 해 ‘유리 독방’ 형벌을 받게 되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종신형을 선고 받은 후 복역 중에 수감자 3명을 연이어 살해한 남성 로버트 모즐리(Robert Maudsley)에 대해 전했다.

영국 리버풀 출신으로 알려진 로버트는 지난 1973년 한 소년을 납치해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살해했다.

당시 사건의 잔혹함에 영국 사회 전체는 충격에 빠졌고, 이 후 로버트는 경찰에 체포되어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고 현재에도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를 흉악범 전용 정신 병동인 브로드무어 특수 병원으로 보냈다.

하지만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그는 계속 살인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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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로버트는 함께 생활하던 수감자를 9시간 동안 성폭행한 후 살해했는데, 발견 당시 피해자의 두개골에는 숟가락이 꽂혀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수감자들 사이에서 “로버트가 사람을 죽여 뇌를 파먹는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는 ‘식인 살인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로버트는 이런 수법으로 총 5명의 남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에 1983년 법원은 로버트에게 “유리 독방 39년”형을 선고했다.

사방이 유리 벽으로 된 특수 독방은 하루 중 23시간을 교도관에게 모두 보여야하는 장소다. 이곳에서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타인과의 교류도 불가능하며 신문, 라디오, 티비 등의 어떤 매체도 주어지지 않으며 독서도 할 수 없다. 음악도 들을 수 없다.

로버트는 하루 중 한시간만 독방을 벗어날 수 있는데 바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에도 그는 6명의 교도관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이곳에 수감된 이후 그는 “정신이 무너지는 것 같고 자살하고 싶다”며 “나도 티비를 보고 싶고 음악을 듣고 싶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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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는 2022년까지 유리 독방에서 보내야 하며, 그 후 일반감옥으로 돌아가 종신형을 치룰 예정이다

한편, 매체는 로버트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극심한 폭행을 당한 기억에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겨 잔인한 범죄를 거리낌 없이 저질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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