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언어 습관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 초등학교 학급에서 일부 유행어와 비속어를 금지어로 선정했다.
지난 27일 다수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초등학교 교실 금지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 속에는 ‘우리반 금지어 지켜요’라는 제목으로 금지어 목록을 적어놓은 A4용지가 한장 붙어있다.
목록에는 “니 얼굴 실화냐”, “관종”, “레알 밥도둑”, “응, 아니야”, “아무 것도 못하죠”, “기모찌”, “심각~하다”등의 단어가 올라와있다.
이 외에도 패드립(상대방의 가족을 비하하는 발언), 욕 관련 랩, 박수 치면서 비하하기 등이 금지어로 포함되어 있다.
‘니 얼굴 실화냐’는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할 때 쓰는 말이며, ‘기모찌’는 일본어로 ‘기분’이라는 단어지만 일본 성인 동영상에서 자주 들리는 말로 초등학생이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목록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어릴 때도 아무 생각 없이 비속어 쓰고 다녔다지만 요즘 욕은 비하나 비꼬는 게 너무 심하다”, “몇몇 BJ들이 한 몫했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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