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들이 한 몫 했네”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정했다는 ‘금지어 리스트’

2017년 6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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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초등학생의 언어 습관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 초등학교 학급에서 일부 유행어와 비속어를 금지어로 선정했다.

지난 27일 다수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초등학교 교실 금지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 속에는 ‘우리반 금지어 지켜요’라는 제목으로 금지어 목록을 적어놓은 A4용지가 한장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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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목록에는 “니 얼굴 실화냐”, “관종”, “레알 밥도둑”, “응, 아니야”, “아무 것도 못하죠”, “기모찌”, “심각~하다”등의 단어가 올라와있다.

이 외에도 패드립(상대방의 가족을 비하하는 발언), 욕 관련 랩, 박수 치면서 비하하기 등이 금지어로 포함되어 있다.

‘니 얼굴 실화냐’는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할 때 쓰는 말이며, ‘기모찌’는 일본어로 ‘기분’이라는 단어지만 일본 성인 동영상에서 자주 들리는 말로 초등학생이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목록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어릴 때도 아무 생각 없이 비속어 쓰고 다녔다지만 요즘 욕은 비하나 비꼬는 게 너무 심하다”, “몇몇 BJ들이 한 몫했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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