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빠가 대놓고 거실에서 ‘야동’ 봤습니다”

2017년 6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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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자신이 코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동을 시청한 새아버지를 고발하는 어느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네이트 판에는 ‘거실에서 대놓고 야동 보는 새아버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25살 여성 A씨는 “거두절미하고 바로 얘기 들어가게요. 저는 새아버지,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며칠 전 엄마의 귀가 늦던 날, 새아버지와 집에 둘이 있게 된 적이 있었다. 당시 거실 쇼파에 함께 둘이 TV를 보기가 어색해 먼저 방으로 들어오게 된 A씨.

그런데 방문을 열어놓고 누워 핸드폰을 하던 중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야동’인 듯 싶었다.

A씨는 “새아버지가 거실에서 핸드폰으로 야동을 보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방에 있는 거 뻔히 알면서 방안에 있는 저한테까지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엄청나게 소리를 키워놓고 30분 정도 계속 보더라고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놀란 것도 잠시 너무나도 무서웠다. 결국 A씨는 엄마에게 곧바로 연락해 상황을 얘기한 후 빨리 들어오라고 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A씨는 “그런 엄마에게 화가 나서 따졌더니 (새아버지가)TV로 영화를 봤는데 이상한 장면이 나왔다고 하더라. 오해하지 마라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TV에는 뉴스가 틀어져 있었고 뉴스 소리가 제 방까지 다 들렸어요. TV를 틀어놓고 핸드폰으로 이상한 걸 보는 거였거든요. 그제서야 새아버지는 친구가 보내준 영상을 봤다고 털어놨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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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른들도 그런 걸 보기도 한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A씨 역시 영상을 본 것 자체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방에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거실에서 대놓고 소리까지 다 키워가며 영상을 보는 것이 과연 이상한 일이 아닐까.

A씨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솔직히 저건 말도 안 되는 행동 아닌가요? 도대체 무슨 정신머리로 저렇게 대놓고 그런 걸 보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다들 의견 좀 내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가지 진심 어린 충고 한 말씀 올리자면 새아버지 조심하세요. 진심입니다”, “빨리 독립하세요. 그리고 웬만하면 둘이 있는 시간을 아예 만들지 마세요”, “엄마의 반응이 너무 속상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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