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다르다는, ‘오르가슴’을 느끼는 시간은?

2017년 7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달라도 너무 다른 여성과 남성, 오르가슴을 느끼는 시간도 역시 다르다.

영국 여성들의 오르가슴을 느끼는 시간은 남성들보다 약 20% 더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섹스토이 온라인 스토어 ‘러브허니(Lovehoney)’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평균 시간은 10.9초로 남성(평균 8.8초)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40% 이상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시간이 11초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시간이 11초 이상이라고 밝힌 남성은 26%에 그쳤다.

또 다른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영국 여성의 약 70%가 성관계에서 20회 이상 잇따라 절정감을 느끼는 멀티 오르가슴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 오르가슴은 파트너와의 성관계에서 2회 이상 오르가슴을 느낀 여성에게 흔하다.

그러나 단 한 차례의 성관계에서 20회 이상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답변한 여성은 2%에 불과했다. 10회 이상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밝힌 여성은 8%에 그쳤다.

유명한 성 건강 전문가인 데이비드 델빈 박사와 크리스틴 웨버 박사는 20~24세 여성 1,250명을 대상으로 여성 오르가슴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은 자주 1~4회 오르가슴을 느끼지만 5명 중 4명 꼴은 삽입성교만으로는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클리토리스 자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따라서 질 삽입성교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스스로 비정상적이라고 느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조사에서 여성의 12%는 ‘오르가슴 통증(dysorgasmia)’을 경험했다고 답변했으며, 그 주요 증상은 복부 경련, 머리와 엉덩이 통증 등이었다. 또 여성의 약 40%가 성생활 중 어떤 시점에서 사정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웨버 박사는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클리토리스가 오르가슴의 열쇠”라며 “여성들은 성적 쾌감에 대한 의사소통을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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