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 자동차 트렁크로 운반된 케밥 고기

2017년 7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메트로는 열린 자동차 트렁크 문 안으로 케밥용 고기가 쌓여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각), 보험 설계사로 일하는 다니엘 암스트롱(Daniel Armstrong)은 런던의 한 길거리를 아들과 산책하던 중 랩에 쌓인 채 자동차 뒷좌석에 4×4로 쌓여있는 케밥용 고기를 발견한다.

처음 목격했을 때 고기를 카펫 더미로 착각했다는 제보자 다니엘은 “뜨거운 차 안에서 고기가 보관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고기를 관리한 식당의 매니저 무사 에릴마즈(Musa Eryilmaz)는 이례적인 방법으로 고기를 옮긴 것을 인정하나 자동차에 잠시 동안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냉동고가 고장이 나 다른 지점으로 옮기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자신이 목격한 것이 위생과 사람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일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고기는 냉동 차량으로 옮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당시 일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속이 뒤틀린다”고 덧붙였다.

매니저는 “영하 18도에서 냉동된 고기를 2~3분 정도밖에 보관하던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의회 대변인은 주민 여럿이 목격한 해당 상황에 대해 환경 위생과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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