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묘와 11년 만에 재회한 주인

2017년 7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죽은 줄로만 알았던 고양이와 주인인 할머니가 1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미러는 11년간 실종상태인 고양이를 몸속에 심어놓은 마이크로칩 덕분에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었던 사연을 보도했다.

적갈색의 수컷 고양이 위스키(Whiskey)는 어느 날 주인인 마리 고다드(Marie Goddard) 할머니의 집에서 나와 행방을 감췄다.

할머니는 이미 죽은 줄 알았던 고양이가 사실 영국 동부에 위치한 노퍽(Norfolk)에서 한 나이 지긋한 노신사의 집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위스키는 남성의 건강이 나빠지자 유기묘 보호소에 맡겨졌는데, 그곳에서 직원이 발견한 마이크로 칩에 기록된 정보를 통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가 있었다.

마리 할머니는 “위스키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고양이가 길가에서 로드킬을 당해 세상을 달리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마이크로 칩이 자신의 고양이를 되찾게 해줬다고 행복한 심정을 전했다.

이 마이크로 칩은 수의사나 숙련된 동물보호 직원이 심을 수 있으며, 고양이에게 무해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기묘 관리 단체는 모든 애완용 고양이에 대해 의무적인 마이크로 칩 삽입을 법으로 제정할 것을 영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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