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으로 ‘피 눈물’을 흘리는 인도의 3살 소녀 (사진3장)

2017년 7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이유를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얼굴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아기의 상태가 의료진을 당황에 빠트리고 부모를 큰 걱정에 빠트렸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베인 상처가 없는데도 매일 눈,코,입, 그리고 귀에서 피를 흘리는 3살 소녀 아나 아프잘(Ahana Afzal)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기이한 현상은 소녀가 2년 전 폐렴을 앓고 난 후 시작됐다. 소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흐르는 피와 고통스러운 두통 때문에 지쳤다.

소녀의 부모는 현재까지 수 백만 원을 투자해 병의 원인을 알아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피를 땀처럼 흘리는 희귀병인 혈한증(Hematodrosis)을 의심하고 있다.

인도 남부에서 거주중인 소녀의 엄마 나지마(Nazima)는 “아이가 나에게 왜 피를 흘리는지 물어보지만 답을 해줄 수가 없는 게 너무 슬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는 아버지 모하메드(Mohammed)는 현재까지 250만원을 의료 테스트에 들였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말하며, 치료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 소녀를 진단한 무지개 어린이 병원(Rainbow Children Medicare hospital)의 소아과 의사 시리사 라니(Sirisha Rani)는 아프잘이 ‘혈한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사를 해야 하며, “치료비로 15만 루피(약 265만원)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 사진=newslions 및 sw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