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자기 위로 중 사망한 남성?”

2017년 7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당신 주변이 모두 불에 타버리고 화산재에 몇 천 년 동안 묻힐 운명을 마주하고 있을 때,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와 관련해, 지난 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탈리아 화산 유적지인 폼페이에서 마치 자위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석상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폼페이 유적 공원에서 발견된 사람 모양의 석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순식간에 퍼졌다. 많은 사람들은 남성이 지구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즐기는데” 보냈다는 코멘트를 달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는 반대로, 보존된 남성은 정말 자기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화산학자 피에르 파올로 페트론(Pier Paolo Petrone)은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죽기 전 자위 하는 남성’은 사실 자위를 하던 중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베수비오 산에서 분출한 뜨거운 화산 화쇄류에 사망한 남성은 열에 의해서 양팔과 다리가 비틀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르는 열에 의해서 사후에 발생하는 사지 수축 현상 때문에 폼페이 희생자들 중에 이상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형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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