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이벤트 하려다…” 헬리콥터 추락 사고 당한 신부 (동영상)

2017년 7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신랑에게 이벤트를 해주기 위해 헬리콥터에 탄 신부는 끝내 신랑을 만나지 못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레드바이블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사고 소식을 전했다.

결혼식 당일 신부 호세메레 두 나시멘투 시우바(Rosemere do Nascimento Silva,32)는 신랑과 하객 약 300명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신부는 신랑을 먼저 식장으로 보낸 후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남동생, 임신 6개월의 웨딩 사진작가, 그리고 조종사와 함께 헬리콥터에 올랐다.

헬기에 탄 신부는 활짝 웃었지만 기상 악화로 헬리콥터가 심하게 흔들리자 남동생의 팔을 잡으며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짙은 안개와 구름 사이를 헤매던 헬리콥터는 심하게 흔들리더니 어딘가에 부딪힌 듯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카메라가 바닥을 구르더니 화면이 깨지며 영상은 끝난다.

이 사고로 인해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4명은 전원 사망했다. 사고 지점은 결혼식장에서 약 1마일(1.6km) 떨어진 지점이었다고.

당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 중 신부가 헬리콥터를 타고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은 단 6명 뿐이었다.

신랑 우디리 다마시노(Udirley Damasceno, 32)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신부를 기다리다가 뒤늦게 사고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사고 후 8대의 소방차가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탑승자들은 모두 사망한 후였다.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한 관계자는 “비,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잘 안 되는 상황에서 헬리콥터가 나무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슬프다” “사진작가는 무슨 죄냐” “결혼식 날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출처 = Youtube ‘the RE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