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이 함유된 ‘젤리 곰’ 먹은 10대 소녀·소년들

2017년 7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11명의 청소년이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젤리 곰’을 먹은 뒤 병에 걸렸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있던 ‘구미 베어(Gummy Bear)’ 젤리를 먹은 학생들이 환각을 경험하고 빠른 심장 박동과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으로 고통을 받은 소식을 보도했다.

정보에 따르면 11명의 학생 중 한 19세 소년이 지난주 목요일 911에 신고해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렸다고 한다

소년은 캠핑 여행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전해 받은 젤리 곰을 먹은 뒤 아프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경찰 당국은 국도 325번 도로 근처의 집에서 소년 10명과 소녀 한 명이 동일한 증상을 겪은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도 현재 청소년들의 상태는 모두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다.

켈렘스(Kellems) 경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코카콜라처럼 동봉이 돼 있는 식료품과 다르게, 이런 부류의 음식들은 의료용 마약 사용이 합법인 주에서 제조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엇을 먹는지 모르고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경찰 당국은 이 젤리들이 대마초가 합법인 주에서 만들어져 인디애나 주로 가져와 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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