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본 ‘야동’, 절친이 나왔습니다”

2017년 7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말해줘도… 될까요?”

우연히 야동 속에서 10년 전 절친의 모습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네이트 판에는 ‘야동에서 친구를 봤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30대 초반 여성 A씨는 어젯밤 남편과 함께 장난으로 본 야동 속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설마, 설마했지만 자신의 단짝이었다.

A씨는 “대학 때부터 단짝으로 친하게 지낸 친구에요. 저도, 친구도 작년에 결혼했고 신랑이랑 알콩달콩 잘 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영상 속 친구의 모습은 22-25살 정도로, 굉장히 앳되보였다. 또한 아래쪽에 위치한 카메라 각도로 인해 중요부위가 적나라하게 촬영됐다. 반면 남자의 경우 누군지는 모를 정도로 성기만 나왔다.

A씨는 “이건 도저히 찍는지 모를 수 있는 각도가 아니었어요. 작정하고 상의하고 찍은 듯 응시하기도 했고요”라면서 “신랑도, 저도 놀라서 꺼버렸는데 당황스럽고 화가 납니다. 어떻게 제 친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그 동영상을 유포한 친구의 아마도 전남친이겠죠? 전남친이 너무 밉고 한숨만 나오네요”라고 속상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한 이 영상에 대해 친구에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른 척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A씨.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X쪽팔릴 것 같긴 한데 말해주는 게 좋을 듯. 대신 남편이 봤단 소리 하지 마시고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친구가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모르고 살면 편해요. 전 그냥 평생 그 친구가 그걸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카메라를 알고 찍든 모르고 찍든 사적인 영상을 배포하는 건 범죄입니다. 몰카, 리벤지 포르노 모두 범죄에요. 다운 받지도 말고 보지도 마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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