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면 바로 이혼”… 방송에서 아내 협박한 개그맨

2017년 7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개그맨 최홍림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시작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동치미’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신 때문에 살찌는 거야’라는 주제로 다같이 토크를 나눴다.

특히 최홍림은 아내 도경숙의 몸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 아내는 키가 170cm로 골격이 매우 크다. 조금만 살이 쪄도 보기 안 좋게 살이 찐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우연히 아내의 젊었을 적 사진을 봤는데 너무 몸매가 좋아 깜짝 놀랐다”며 아내에게 “이렇게 이쁜 몸매는 어디 갔냐”고 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홍림은 아내인 도경숙에게 “당신이 혹시 살찌면 난 당신이랑 안 살 거야”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다고.

그는 “내가 연예인인데 내 주위에 예쁜 애들이 많은데 당신이 살찌고 보기 안 좋으면 다른 데 한눈 안 팔겠니?”라며 “(당신이 관리하지 않으면)내가 변했다 생각하지 말고 네가 잘못해서 내가 변했다 생각해라. 명심해라. 살찌는 순간 이혼이다. 알아서 해. 나 우리 아버지처럼 집 나간다라고 진짜 진지하게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아내가 내 말로 스트레스 받더라도 그나마 내가 말해서 지금 정도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의 캡처본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은 최홍림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사람 생각하는 것 봐. 남편 자격이 없으세요”, “내 전남친이 저랬음. 잘 헤어졌네”, “아 답답해. 빨리 이혼하세요”, “농담이라도 이건 좀 아닌 듯”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인 것.

최홍림은 이전에도 폭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14년 SBS ‘스타부부쇼-자기야’에 출연한 그는 여자를 30대, 40대, 50대로 나눠 ‘꼬시는 방법’을 설명했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다.

그는 “30대는 오른쪽 가슴에 성형을 하고 싶은 욕구가 충만하다. 왼쪽 가슴은 명품이다”고 밝힌 최홍림은 “먼저 가방이나 목걸이 보고 명품을 알아봐주는 센스를 발휘하면 ‘어머!’ 하며 마음을 연다”며 “그 다음은 성형에 대한 호응이다. 물론 허풍은 금물이다. 어디가 하고 싶다고 하면 인맥을 동원해 한 50%정도 가격을 깎아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홍림은 “40~50대 누님들은 젊음을 되찾는 성형을 권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어느 정도 돈이 있기 때문에 50% D.C도 소용없다”며 “손을 슬쩍 잡아주는 등 남편에게 받지 못하는 스킨십을 해주면 50~60대 여자들은 ‘나도 여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여자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말해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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